사대강(死大江)이 완성되면 사대강(死大江)이 완성되면 엄마야 누나야* 강변(江邊)을 떠나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金)모래도 사라졌고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도 없어졌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江邊)을 떠나자 다만, 소월의 눈물만 가득 찰랑댄다 *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의 시를 패러디했음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 시(詩) 2012.05.03
낙화 낙화 / 윤여설 가는 곳이 어딘가 화사함도 잠시 꽃 구름 일던 가지마다 아쉬운 즐거움으로 흩날리는 춤사위 디스코로....!! 블르스로....!! 몸동작도 고결한 춤사위 꽃사위 춤사위 꽃사위 율동이 넘쳐나는 봄날의 절정 멀고 먼 그길 시(詩) 2012.04.27
낙화(落花) 가는 곳 어딘가 화사함도 잠시 꽃구름 일던 가지마다 아쉬운 즐거움으로 흩날리는 춤사위 디스코로...! 부루스로...! 몸동작도 고결한 춤사위 꽃사위 춤사위 꽃사위 율동미 넘쳐나는 봄날의 절정 멀고 먼 그길! (12년 4월 21일)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현대시단사 펴냄 | 2009.07... 시(詩) 2012.04.21
인생은 간다 누구의 원혼인지 열아흐레 달빛이 투신하는 선로에 차륜이 부딪치는 소리 춤춘다 종착이 어딘가 객들의 술내음 운전실에 스미고 어디로 흩어졌다 달빛은 잠 못 든 비둘기떼 비상하며 원망 소리 귓전에 우는데 고요히 묻힐 수 없는 달보다 밝은 등빛 속을 순환선 열차는 간다 가도.. 시(詩) 2012.02.17
헬멧 속 고양이눈빛 노사갈등 현장엔 늘! 용역이 몽둥일 휘두르고 헉~? 그 뒤엔 공권력이 지켜주네. 저 아편엔 취한듯 춤 추 는 곤봉세례들! 친기업 정책이 키운 깡패의 곤봉 아래 친서민은 무참히 지는구나. 공권력이 자본의 사유화 되고 뒷골목 어깨권력과 하나 됐구나! 만행적 합작권력 앞에 북어가 되든지 오징어가 되.. 시(詩) 2011.07.07
큰 도둑질 큰 도둑질 아침 일찍 뒷동산 산책 때마다 바위 아래 흰종이 위 과일 두 개 백동전 몇 닢 간밤 산신께 올린 정성이구나 과일은 다람쥐가 내려다보고 동전은 내가...... 사무실 구제함에 넣는다 신이여! 당신의 몫을 허락도 없이...... 이 큰 죄 용서하소서!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0.. 시(詩) 2011.01.16
보물찾기 파헤치기만 하면 무엇이 나오나보다 엊그제 덧씌운 도로를 포크레인이 독점하고 공룡같은 머리로 뭘 찾고 있나? 이번은 수도관 교체 전엔 가스관 매설 다음은 무엇이 기다릴까 인공위성을 띄우는 나라에서 완벽한 설계시공은 가능하지 세금도 계획보다 더 걷친 시정에 예산이 보족할까 아무튼 파헤.. 시(詩) 2011.01.04
새해(新年) 어제와 같이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았습니다 저 의미부여의 극치!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현대시단사 | 2009-07-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표지글]강아지풀머~언 기 다 림바람 불 때마다 살라이는 아쉬움 문자메시지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시문학사 | 2005-10-30 출간 카테고리 시/.. 시(詩) 2011.01.03
목욕 매번 실패했다 부끄러움 때문에 옷을 입었기에 피부를 보호한 죄없는 때만 벗겼다 개운하지만 그를 증오하는 모순의 갈등은 더욱 뚜렸이 남아 상처를 준다 마음에 비누칠을 하고 싶다 오염된 이성을 땀에 흘려 보내고 싶다 씻겨야 할 것들은 몸 속에 있고 엉뚱한 것들만 씻겨 갔다 푸른 엄지족 저자 .. 시(詩) 2010.12.31
안온한 유배 - 눈 오는 밤 밤은 애틋하게 깊어간다 넉넉함도 아쉬움도 없는데...... 간간이 질주하는 차들의 그로테스크한 굉음만 머언 파도같이 밀려왔다 돌아갈 뿐 문득 고적감이 짓누른다 천정에 눈밝힌 삼경엔 혈맹의 친구에게 전화해도 실수다 아늑한 취침조명 속에 가구들도 곤해 지친 듯 외면하는 절해 고립.. 시(詩)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