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원혼인지
열아흐레 달빛이 투신하는
선로에 차륜이 부딪치는 소리 춤춘다
종착이 어딘가
객들의 술내음
운전실에 스미고
어디로 흩어졌다
달빛은
잠 못 든 비둘기떼 비상하며
원망 소리 귓전에 우는데
고요히 묻힐 수 없는
달보다 밝은 등빛 속을
순환선 열차는 간다
가도 가도 원점인 삶
언제가 입고될 것이다
<양주작가회의 동인지 :아름다운 작가 2012년 70쪽 수록>
누구의 원혼인지
열아흐레 달빛이 투신하는
선로에 차륜이 부딪치는 소리 춤춘다
종착이 어딘가
객들의 술내음
운전실에 스미고
어디로 흩어졌다
달빛은
잠 못 든 비둘기떼 비상하며
원망 소리 귓전에 우는데
고요히 묻힐 수 없는
달보다 밝은 등빛 속을
순환선 열차는 간다
가도 가도 원점인 삶
언제가 입고될 것이다
<양주작가회의 동인지 :아름다운 작가 2012년 70쪽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