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설 지난 6월 7일부터 1만 보 이상 걷기를 설정하고 9월 14일 날 100일을 달성했다. 그간 몇 번을 시도했었으나 이런저런 사유로 도중에 그만뒀다. 평생에 처음 달성해 본다. 어찌 생각하면 그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여름은 유독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폭우가 반복돼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우선, 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는 날! 개천을 걷다가 갑자기 물이 불어나서 애를 먹었다. 앞을 보며 걷는데 어디선가? 매우 괴괴하고 음산한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는 순간! 개천의 폭을 넘치는 물들이 백마떼처럼 달려오고 있었다. 순간 판단했다. '앞으로 달리면 저 물에 휩쓸릴 것이다. ' 즉시 옆을 바라봤다. 긴급대피용 시다리가 있었다. 재빨리 사다리를 잡고 올라갔다. 다행히 사다리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