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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파트 치매노인

우리 아파트에 아래 층에 치매 노인이 산다. ​ 이 노인이 이 곳에 이사올 때까지... 치매가 없었다...! ​ 갑자기 치매로 난폭해지자? 부인과 자녀가 공모해서 합의 이혼을 했다... ​ 노인 홀로 버려진 상태다... 지능60~70 정도는 될 것같다... ​ 집한채만 남겨놓고 재산을 분할해간 부인은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해외여행을 즐긴다... 옆 단지에 산다. ​ 이 치매노인은 가끔 길을 잃어서... 옆집, 이동저동 이곳저곳을 헤맬 때가 많다. 거의 매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집에 데려다 준다. ​ 자녀는 전화를 차단했다. ​ 구청은 집(재산)이 있으므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고 한다... ​ 노인은 명찰달고 헤매고 국가(경찰)는 집에 데려다 주고... ​ 배고프면 마트에서 도시락 사다가 식..

카테고리 없음 2023.12.10

가을논둑길에서 - 윤여설 시인

가을 논둑길에서 ​ -윤여설 시인 ​ ​ 나락목 사이로 가을이 지나간다 살랑살랑 강아지풀은 여유를 갖고 갈콩도 배가 불렀다 물꼬는 말라붙은 젖가슴되어 주름진 얼굴로 미소짓고 맑은 웅덩이에는 개구리, 송사리 한마당 어울려 축제판이다 내 마음은 비루먹은 당나귀 터덜터덜 논둑길 걷는다 망부석처럼 동구 밖 서 있으실 부모님 은혜를 아는 나락은 물꼬를 향해 고개를 숙인다 ​ ​ ​ 시집:아름다운 어둠 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