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 오늘도 무더워 가을은 문발치에 와 있다! 뒹구는 상수리 몇 알 속엔 가을 소식이 가득하구나! 올 단풍은 최고로 곱겠구나! *여름이 덥고 비가 많은 해는 유독 단풍이 곱다 시(詩) 2023.08.20
달팽이 달팽이 _ 윤여설 집 한채 짊어지고 콘크리트길을 간다! 이 길은 가지 않을 길! 물기 촉촉 유혹따라 간다. 모든 달콤함은 저리 험난한 길이 될지도 몰라. 건널 수도 뒤돌아 갈 수도 없는 황망한 길! 시(詩) 2023.07.11
산나리꽃 산나리꽃 - 윤여설 산정에 다소곳히 머리숙인 여승! 득도의 길은 멀고도 가까운데! 터질 듯 홍조띤 미소에 흐르는 윤기는 속세를 그리워하나보구나! 산 속이 디지털사회의 번잡보다 더 고통스러울 게다 내 손잡고 내려가자 깨침은 아무 곳에나 있고 득도는 일상에 있다네 시(詩) 2023.06.24
데크 데크 - 윤여설 산림에 철조망만 둘러도 생태계에 엄청난 변화가 난다 첨 조성 때는 환경파괴가 심해 반대했다. 수 년을 다녔더니, 알 것같다 흙길에서 파이는 토사를 막을 수 있다 완만한 경사에 무릎을 보호할 수 있다. 산을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는 한은 테크가 낫다. 매일 오르는 건강길 시(詩) 2023.06.20
분수 분수 - 윤여설 시원하게 솟구치는 물보라! 더위가 움찔한다 솟구치는 건 내려오기 위해서다^^ 물들의 고향은 바다다. 위정자들아! 그네들이 오르고 싶은 정점은 다시 내려올 길이다! 잠시! 부하들은 기세에 눌릴 뿐이다. 힘차게 솟구치며 영원을 꿈꾸지마라! 영원은 지상에만 있을 뿐이다. 시(詩) 2023.06.17
손 손 - 윤여설 세상을 움직이는 건 생각이 아니다. 지식이 아니다. 최전선에 선 첨병이다. 자비이다. 사랑이다. 가장 위대한 도구가 해당화 한송이 보듬는다. 시(詩) 2023.06.15
금계국 금계국 - 윤여설 흰나비와 정겹다 꽃은 기다리고 나비는 찾는다. 저! "ㅡ"와 "+"의 하모니! 우주의 이치는 동일하구나. 날개짓마다 흘러내리는 정감 바라보는 내 시선도 즐겁다 시(詩) 2023.06.14
갯골 갯골 - 윤여설 지는 해 따라 물이 흘러간다. 최종 목적지인 바다! 어디로 가는 걸까? 뜨겁게 맞이하는 놀! 바다는 종착지일까? 그 뒤의 세계는......? 시(詩) 2023.06.13
띠살문 띠살문 - 윤여설 가볍게 밀면 뚫린다. 다만, 방을 가리기 위함이다. 글쎄! 도둑은 못 막는다니까! 절도가 없던 세상의 방풍막이다^^ 순수한 경계의 절정! 시(詩) 2023.06.10
배추흰나비 떠도는 방랑객 이 도심 어디에도 정착지 못하는구나. 날개짓이 가녀려 반갑다. 배추밭도 금계국도 무우밭도 없는 이 도심에서 또 어디를 찾아 유랑할까? 내 손바닥이라도 앉아 쉬었다 가거라! 시(詩)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