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손 - 윤여설 세상을 움직이는 건 생각이 아니다. 지식이 아니다. 최전선에 선 첨병이다. 자비이다. 사랑이다. 가장 위대한 도구가 해당화 한송이 보듬는다. 시(詩) 2023.06.15
금계국 금계국 - 윤여설 흰나비와 정겹다 꽃은 기다리고 나비는 찾는다. 저! "ㅡ"와 "+"의 하모니! 우주의 이치는 동일하구나. 날개짓마다 흘러내리는 정감 바라보는 내 시선도 즐겁다 시(詩) 2023.06.14
갯골 갯골 - 윤여설 지는 해 따라 물이 흘러간다. 최종 목적지인 바다! 어디로 가는 걸까? 뜨겁게 맞이하는 놀! 바다는 종착지일까? 그 뒤의 세계는......? 시(詩) 2023.06.13
띠살문 띠살문 - 윤여설 가볍게 밀면 뚫린다. 다만, 방을 가리기 위함이다. 글쎄! 도둑은 못 막는다니까! 절도가 없던 세상의 방풍막이다^^ 순수한 경계의 절정! 시(詩) 2023.06.10
배추흰나비 떠도는 방랑객 이 도심 어디에도 정착지 못하는구나. 날개짓이 가녀려 반갑다. 배추밭도 금계국도 무우밭도 없는 이 도심에서 또 어디를 찾아 유랑할까? 내 손바닥이라도 앉아 쉬었다 가거라! 시(詩) 2023.06.05
성황당 성황당 - 윤여설 해질녘 성황당에 돌 올리는 女心 세상이 편안하기를 비는 맘으로 돌 한개 올리고...! 자녀 건강을 위해 또 한개 올리고! 정성이 쌓여 무더기가 됐구나 시(詩) 2023.06.03
앵두 앵두 - 윤여설 사진을 보여줬더니, "채리가 아름답네요"라고 말한다. 이제! 수입과일이 더 풍성한 시대가 됐다. 저 아름답게 소외돼가는 전통의 과일 붉어서 더욱 서럽구나! 시(詩) 2023.06.03
눈사람 눈사람 - 눈 오는 밤 윤여설 시인 눈은 즐겁다 골목 눈사람이 별들과 다퉜고 말리는 아이들 음성에 대문이 덜컹거렸다 가난한 평안에는 땀내 찌든 그리움만 남아 은세계 어디쯤 고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길을 쓸었다 삭풍은 어둠을 흔들다 거리를 흩고 갔고 눈은 포근히 천지를 지우며 경계를 만들지 않아 모두가 즐겁다 시(詩)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