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눈 오는 밤 망망대해같은 어둠! 적당한 소음은 얼마나 고마운가 고독은 이길 수 있으나 고요가 가쁘게 짓누른다 눈은 왜 소음을 잠재울까 먼지소리 들릴 것 같은 실내 폭염에 소나기 오듯 괴전화라도 와다오 뜬 눈으로 지샌 어둠의 끝자락 동이 트는 것도 두렵다 독방에 수용되어 있구나 나의 홈페이.. 시(詩) 2007.11.22
이글루 이글루 사냥을 끝낸 온 가족들이 아늑한 주거에 옹기종기 에스키모인들은 행복했을 게다 창턱에 눈(雪)은 담을 쌓고 성에가 유리에 수놓아 아늑한 실내 아내의 피아노 소리가 몹시 청아하다 내다보면 지상은 눈에 덮인 거대한 이글루촌 모두는 편안할 게다 이 숨막히는 눈! 홈페이지 클릭:http://poet.or.k.. 시(詩) 2007.09.21
안온한 유배 안온한 유배 밤은 애틋하게 깊어간다 넉넉함도 아쉬움도 없는데...... 간간이 질주하는 차들의 그로테스크한 굉음만 머언 파도같이 밀려왔다 돌아갈 뿐 문득 고적감이 짓누른다 천정에 눈밝힌 삼경엔 혈맹의 친구에게 전화해도 실수다 아늑한 취침조명 속에 가구들도 곤해 지친 듯 외면하는 절해 고립.. 시(詩) 200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