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행렬 속세의 봄밤은 깊어가는데...... 거리 가득 붉은 자비의 물결이 일렁인다 영원히 밝힐 수 없는 사바세계 해탈을 향한 범부들의 기원! 관세음보살 나무아비타불 홈페이지 www.poet.or.kr/youn 시집:푸른 엄지족 2006.04.21
이상한 봄날 시기인가? 질투일까? 하늘 한자락이 무너져내리듯 폭설이 내린다 한식 지난 며칠 뒤 그로테스크한 웃음띠며 내리는 눈 솟아오르던 새싹이 초주검 되어 헐떡인다 배고픈 개구리 먼저나온 죄로 원망도 없이 하늘을 본다 봄은 시련일까? 위수령처럼 뒤숭숭히 하얗게 대지를 뒤덮는다 저 광폭한 심술 홈.. 시집:푸른 엄지족 2006.04.21
먹골배꽃* 봄날 ! 하늘 향해 하얗게 물결치던 배꽃들의 소프라노! 아니, 비에 젖은 꽃들이 은덩이처럼 뭉쳐서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왕방연의 충혼이 배어 꽃은 화사하고 배는 크며 맛이 달다고 한다 단종은 알고 있을까? 그의 마음을...... 가을엔 신내동의 먹음직스런 배에 어린 충정이 더욱 빛난다 . *서울 중랑.. 시(詩) 2006.04.20
독도 애국가! 독 도는우리 한반도의 중 요한영토!단군이래로 우리땅!동해물과백 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하나님보호하사우리나 라만세무궁화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보존하세!남 산위에저소나무철갑을두른 듯 괴로우나즐 거우나나라사랑하세!무궁화삼천리 화려강산 람대한으로길이보.. 시(詩) 2006.04.19
감전(感電) 그냥 지나쳤어야 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환해지고 온몸이 전율하며 가슴이 검게 타는 충격 154.000V 특고압 지금 고혹의 붉은 장미군단이 지나간다 처음 보는 팔등신 미녀들이 ...... 홈페이지 www.poet.or.kr/youn 시집:푸른 엄지족 2006.04.18
콩나물 시루 가득 씩씩하게 까치발로 솟아오르며 뜨겁게 아우성 치는 머리들 누가 먼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 재잘거림이 귀에 즐겁다 홈페이지 www.poet.or.kr/youn 시집:푸른 엄지족 2006.04.16
대마도 정벌 이종무 장군묘 올 3월 15일 동료들과 장군의 묘를 참배했다. 고기동 광교산 아래 '이종무장군묘이정표" 700미터 거리의 묘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입구 아래까지 택지 개발이 되어 있으며 입구를 알리는 안내표지도 없었다. 장군의 묘는 비교적 단조로웠다. 관리도 잘 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루 속히 성역화가 이루져.. 유물 및 유적답사 2006.04.16
꽃들의 웃음 또 다시 봄이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활짝 만개했다. 진해의 군왕제를 시작으로 익산지역의 벚꽃축제와 여의도의 벚꽃소식도 들려온다. 매년 맞는 봄꽃이지만 늘 즐겁다. 꽃을 보면 왜! 기쁘고 즐거울까? 그 건 밝음 때문일 것이다. 아무에게 조건 없이 선사하는 화사함과 그리고 희망일 것이다. 가.. 수필 2006.04.15
개불알꽃(현삼과) 개불알꽃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현삼과와 난초과입니다. 현삼과도 건개불알꽃과 큰개불알꽃 , 개불알꽃으로 나눕니다. 현삼과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고 꽃색만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가 현삼과 개불알꽃입니다. 지금 피고 있지요. 큰개불알풀은 학명 Veronica persica의 persica에서 짐작할 수 있.. 한국의 식물 2006.04.15
봄밤2 스치는 대기가 여인의 품 속 보다 아리하다 아내 몰래 뒤척이는 건 너 때문이다 문 열면 아파트 정원 가로등 아래 알맞게 뽀얀 모습 내가 화사함을 아는 건 아직은 자꾸 피가 부푸는 까닭이다 벚꽃처럼 간사함도 복사꽃같이 유혹도 없지만 네게 준 마음 받을 수 없어 신음하다 지친 밤! 포근한 네 아래.. 시(詩) 200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