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물

개불알꽃(현삼과)

윤여설 2006. 4. 15. 09:50

개불알꽃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현삼과와 난초과입니다.

현삼과도 건개불알꽃과  큰개불알꽃 , 개불알꽃으로 나눕니다.  현삼과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고 꽃색만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가 현삼과 개불알꽃입니다. 지금 피고 있지요.

 

큰개불알풀은 학명 Veronica persica의 persica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서아시아 또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귀화식물이란 원래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던 것이 사람이나 수입 물자에 묻어 들어와 우리나라에 정착한 식물을 말한다.

3~9월에 줄기와 짧은 잎자루가 만나 겨드랑이처럼 보이는 곳에 보라색 꽃이 한 송이씩 핀다. 아침에 피어서 저녁
무렵 지는데, 만지면 꽃이 떨어진다. 꽃 안쪽은 흰색이다. 꽃잎에 난 4~5개의 짙은 보라색 줄무늬는 곤충이 암술에
쉽게 이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치이다.

꽃잎은 4갈래 통꽃이고 양쪽 좌우 2갈래는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반면, 위 아래 꽃잎은 크기와 모양이 다르다.
지름은 약 0.5cm이고 암술은 1개, 수술은 2개이다. 수술을 자세히 보면 가느다란 수술대 위에 약이 있고
약 안에 덜 익은 꽃가루가 가득 차 있다.

꽃가루가 익으면 약이 터져 꽃가루가 밖으로 나오는데, 꽃가루를 옮겨 줄 벌이나
다른 곤충이 없을 때는 꽃가루받이를 하지 못한 꽃의 수술이 시들어 꼬부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암술머리에 꽃가루가 닿는다. 다시 말해 제꽃가루받이(자가수분)를
하는데, 수술의 약이 암술을 향해 기울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꽃이 피고 나면 씨가 없는 열매가 거의 없다. 이처럼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큰개불알풀은 다른 나라에 가서도 뿌리를 쉽게 내린다.

두해살이 풀인 큰개불알풀은 1년생과 2년생의 생김새에 차이가 있다. 봄에 새로
싹이 나서 자란 것은 잎이 엷은 녹색이고 줄기가 뿌리에서 하나 또는 2~3개 정도
갈라져 나오는 반면, 겨울을 난 것은 잎과 줄기가 붉은색을 띤다. 또 잎이 작고
두꺼우며 줄기 수 또한 많다. 전체적으로 잎과 열매, 꽃이 봄에 새로 나온 것에
비해 훨씬 많아 다닥다닥 붙어 있는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빈터, 길가, 풀밭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비슷한
종으로 개불알풀, 선개불알풀, 눈개불알풀이 있는데 모두 귀화식물이다.
단, 큰개불알풀과 선개불알풀은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개불알풀이나 눈개불알풀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또 다른 <개불알꽃>입니다.

 

 

 

: 개불알꽃(난초과)
:
:
설명 :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다년초.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높이는 25∼40cm로 털이 있다. 5∼7월에 길이 4∼6cm의 홍자색 꽃이 줄기 끝에 1개씩 핀다.
관련항목 : 외떡잎식물, 난초과, 개불알꽃

 

 

 

 

홈페이지

 

www.poet.or.kr/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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