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문자메서지 서문 (자서에서) 정보화 시대의 진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사고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일까?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을까? 기성세대는 어제의 신세대들이었으며, 물론 오늘의 신세대들은 내일의 기성세대이다.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에 접어든 지금 이 사���의 가장 큰 이슈는 IT문화인 것같다. 그중..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3.22
☎문자 메세지6.(^&^) 저렴함과 손 안에 영속성과 보존성이 음성 통화를 앞질렀다 간단함의 매력 이제 모든 정보는 손 안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정보사회의 핵 폭발 휴대폰 메시지 혁명! 【*SMS “엄지”가 목소리를 눌렀다】 어느 조간 기사의 일부분이다 * SMS [short message service] 시집:문자메시지<시문학사2005> 중에..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3.18
☎문자메세지2.(-_-メ) 휴대폰 창 가득 무차별 투하된 원폭의 낙진처럼 스팸 광고물들이 야릇한 물결친다 (*⊙.☎ 애인 구하세요☜) 맹독이다 *시집:문자메시지<2003 시문학사> 중에서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현대시단사 펴냄 | 2009.07.10 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91;표지글&#93; 강아지풀 머~언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3.15
소나기 소나기 게릴라처럼 휩쓸고 가면 더위에 풀죽은 잎들은 생기가 돌고 천지는 멱 감은 듯 상쾌하다 저 확실한 치료효과 한데 자취 없는 것들이 있다 길가에 묵묵히 제목을 다하며 평화롭던 쇠비��, 명화주 진짜 가야 할 것들은 더욱 당당해지고 엉뚱한 풀들이 씻겨갔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www.poe..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13
친숙한 낯섬 친숙한 낯섬 _ 교통사고 두 달간 요양하고 출근했다 포근히 반겨주는 책상과 의자 모든 건 그대로인데 처음 대하는 기물처럼 새롭고 서툴다 변한 건 없는데 일상의 근무가 신입사원같이 어색해 졌다 바뀐 사람도 없는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도 발령받을 때처럼 서먹하다 두 달의 거리가 처음 밟아..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12
한해를 묶으며 한해를 묶으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탁상일기를 바꾼다 잠시 넘겼더니 365일이 갈피마다 머리를 들고 일어난다 가장 힘들었던 일을 들춰봤다 저미던 감정은 몽돌이 되었다 최고 희열의 날을 펼쳤더니 밋밋할 뿐이다 헤집어 보면 빙그르 도는 아쉬움 지나면 추억인 것을... 이제 종이 묶음 속에 영원..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11
불혹의 후반 불혹의 후반 잔글씨가 어릿어릿 침침해 돋보기를 처방받았다 신은! 이제부터...... 가까운 건 자세히 보지 말고 보고도 못 본척 하라고 명한다. www.poet.co.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10
유산遺産 유산遺産 모친이 쓰던 권형權衡을 가져 왔다 세월만큼 푸르스름한 녹슬어 사포와 연마제로 잘 손질해 안방에 걸었더니 옛 권위를 회복한 듯 가끔 왁자지껄 고향의 정감 있는 오일장이 서고 놋쇠 특유의 빛으로 환하게 고풍스런 장식한다 가파른 벽에서 천진한 평형을 이뤄 잠자는 아이표정같다 바라..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09
여름밤 비가 내린다 여름밤 비가 내린다 밤을 헤치고 창 흔들며 내 귀를 두드리는 굉음 누구일까? 이 새벽에! 정감어린 취침등불 사이 긴장감이 어린다 내다보면 부동의 어둠 속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폭우 메스컴은 전시상황을 중계하듯 주의보와 경보를 주고받으며 내보낸다 어둠을 점령하고 난동치는 저 쿠데타군들 사..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05
재건축 바벨탑 재건축 바벨탑 하룻밤이면 몇 천리 치솟는 000재건축APT 하늘을 능욕하며 힘차게 맹목의 발기한다 여우 떼같이 몰려들어 억억億億거리는 생쥐식 단타매매 둥지 없는 서민은 복날 개처럼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바벨탑을 쌓는구나 첨단이 어딘 줄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몇억수억수억억거리다가 베..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