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세지1.(♥o♥)*^^* 시공을 초월한 가장 확실하고 아름다운 가교 ^.^ *^^* ^0^ ^.~ (*^^) ^ε^ ^o^~♬ ♥.♥ (*_*) ♥o♥*^}{^* ♡.♡ ⊙⊙ㆀ (-_-メ) ⊙.⊙ (@.@) ☆_☆ +_+ !.! (-_★) こ,.ご ☞_☜ ┏(^^)┛ 디지털의 꽃! 홈페이지 www.poet.or.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7.11
6월 다부진 근골의 사내들이 버티고 서 있다 양팔을 펴고 푸르름을 덧칠하는 나무들 아직 어른은 아닌, 장정들의 함성 가득한 숲 속 젊은 남녀 한 쌍이 다정히 든다 속삭이는 계곡물소리 은은히 물결치며 숨막히는 밤꽃향기 대지는 막 성숙해가는 푸르름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시집:문자메시지<2005 시문..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6.19
☎문자메세지3.(^o^) (영화 친구 포스터) 잊혀진 친구에게서 날아온 *이모티콘 온몸이 환하게 전율한다 ━━━ ━━━━━━━━━ ┃ (^0^ 더욱 건강하게^0^) ┃ ┃ ♥o♥ ♬ ^.^ ♬ ♥o♥ ┃ ┃ ^**^^**^^**^^**^^**^ ┃ ┃ ハハハバ┃~☆ ┃ ┃ ( ̄▽ ̄)/ 안녕~♡ ┃ ━━━ ━━━━━━━━━ 익살스런 기호가 복음이다 나도 누구..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6.04
☎문자메세지4.(TmT ) 반갑게 폴더를 열면 LCD화면 가득 어린 슬픔 “황화초고38회동창아 무게부친노환으로별 세발인:05년0월00일 논산某某장례식장” 다량 배달되는 초고속 디지털부고장이다 부음도 시대따라 변하는구나 홈페이지 www.poet.or.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6.02
개망초꽃 매형의 무덤 가득 하얗게 일렁인다 청상이신 누이의 긴~ 한숨소리 이어질 때마다 한송이씩 피어났구나! 홈페이지 www.poet.co.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5.21
5월 비개인 아침은 마알간 구슬 속이다 투명한 물빛하늘 찬란하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잡힐 듯 다가오는 청년처럼 늡늡한 건물 사이 숙녀마냥 싱그러운 나무들이 푸르름을 덧칠한다 활짝 웃던 철쭉꽃 진 자리 간밤 비에 뒹구는 꽃봉오리 속 아직 별들이 가득하다 밝고 활기찬 행인들 눈부시게 산뜻한 오..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5.01
봄의 눈짓! 아파트 단지의 정원은 자연이 반란했다 즐거운 환호성이 귀에 따갑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제비꽃 쇠별꽃 꽃마리 민들레 돌나물...... 다른 식물들도 귀여운 잎들을 사운거리고 반기며 알아주길 원한다 그저 눈길을 피하지만 친화력이 무섭다 어��� 수 없이 마주보며 그래 그래 그래 미안하다 미안..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3.30
춘곤증 춘곤증 개나리의 노란 행렬에 거리가 밝고 백목련도 어디를 가려는지 날갯짓이 한창이다 앞산에 타오르는 진달래 대지는 열꽃처럼 풀이 돋는데 구슬 속같이 투명한 아침 눈꺼풀은 바위가 짓누르듯 더욱 지치고 무겁다 굵어가는 허리마냥 한 살이 는 것이 느껴진다 어쩔 수 없는 아쉬움 이제 나른함도..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3.30
진짜 장애인 질곡의 삶을 사는 모습들이 아니다 불편해 더욱 화사한 표정들이다 선천적 맹인의 밝은 미소에 행복이 어려 있다 그들이 부르는 찬송가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눈 있어 악을 배우고 손발 성해 죄를 짓는 멀쩡한 나 www.poet.co.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