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의 도시 절벽의 도시 이 순간! 먼 전설 속 아득한 신화처럼 봉우리는 영원히 숨을 것이다. 그림 속의 풍경보다 아름답게 다가오던 저 산! 가슴 답답하다. 지금 침략으로 일어서는 콘크리트 절벽이 목을 누르는 것 같다. 잡힐 듯 내려다보는 산을 우러르며 곤함을 내려놓은 이도 있었으리라! 누가 눈을 막는가?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1.05
화상채팅방을 엿보며 나이 : 25세 직업 : 백조 접속의도 관심분야 대화해요 나이 : 22세 직업 : 숙녀 접속의도 애인을 만들고 싶어요 나이 : 25세 직업 : 비서 접속의도 애인을 만들고 싶어요 나이 : 44세 직업 : 숙녀 접속의도 전화로 연락을 원해요(폰팅) 화상채팅방을 엿보며 저 사각의 상자 속 쓸쓸히 도취된 전라의 人肉들!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1.04
겨울비소리 눈이 되지 못한 침묵의 언어들 ☃☃☃☃☃☃☃☃☃ 冬雨冬雨冬雨冬雨冬雨 ↓↓↓↓↓↓↓↓↓↓↓↓↓↓ ☂ ☂ ☂ ☂ ☂ ☂ ☂☂ ? 나는 귀머거리! 홈페이지 www.poet.co.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1.02
지하철에서 지하철에서 - 러시아워 처음 만난 사람들이 갑 속 성냥처럼 몸을 맞대고 문어다리되어 호흡이 가쁘도록 안은 듯 안기고 안긴 듯 안아 한 겨울 잘 절인 겉절이돼도 아무렇지 않은 곳 위대한 갈색 티켓 한 장의 위력 그곳은 분명 천국이다 www.poet.co.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