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시집: 문자메서지 서문

윤여설 2006. 3. 22. 09:31
 

 


(자서에서)




  


                          정보화 시대의 진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사고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일까?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을까? 기성세대는 어제의 신세대들이었으며, 물론 오늘의 신세대들은 내일의 기성세대이다.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에 접어든 지금 이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IT문화인 것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교통交通의 문제가 아닐까?  IT의 꽃은 쌍방교통인 것 같다. 즉 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변화한 것이다. 어느 누구든지 인터넷상에서 어떤 논쟁이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가 있는 것이 디지털의 핵이 아닐까?  이제는 절대로 후퇴할 수 없는 생존도구가 되어버린 인터넷 사이트들. 이 기존 오프라인을 완전히 제압한 네트워크 문화의 발전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자못 두렵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필름산업이 퇴보를 가져오듯이 과연 기존의 재래적 유통구조가 어디까지 기능을 유지할지가 의문이다.

   사실, 나는 온라인이 만든 급격한 수평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다만, 이해하며 접근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이번 시집에는 그런 일환으로 이모티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봤다.  젊은이들이 가장 분방한 문화로 자리잡은 핸드폰의 "문자메세지”를 통하여 그들의 사고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러나 준비는 열심히 했으나 너무 유년층의 취향에 맞춘 의도를 띤 것 같아서 많이 수록하지는 못했다.

   편의상 1.2.3.4.5부로 나누고 1부에는 디지털에 관한 작품을 넣은 것 외에, 나머지는 별로 큰 의미는 없다.

   이 작은 시집이 단 한사람에게라도 읽는 즐거움, 사는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시집을 발간하는 데에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2005년 여름 도봉산이 보이는 창가에서


                

                       윤 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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