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5월

윤여설 2006. 5. 1. 15:55

 

 

 

비개인 아침은 마알간 구슬 속이다
투명한 물빛하늘 찬란하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잡힐 듯 다가오는 
청년처럼 늡늡한 건물 사이 숙녀마냥 
싱그러운 나무들이 푸르름을 덧칠한다

활짝 웃던 철쭉꽃 진 자리
간밤 비에  
뒹구는 꽃봉오리 속
아직 별들이 가득하다

밝고 활기찬 행인들

눈부시게
산뜻한 오월에 아침

           (1991년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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