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쓰시던 물품들 어머님이 쓰시던 기물들이 내 서재쪽 발코니를 장식하고 있다 어머님의 저 뒤룽박에 무엇을 담아두셨을까? 아마! 꽃씨였을 것이다. 틀림없이 접시꽃씨앗과 도라지씨앗이었을 것같다. 유독 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님!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아버지와 두 분이 꽃을 가꾸고 계실 것이다. 가루는 칠 수록 고.. 유물 및 유적답사 2006.09.04
불쌍한 오솔이 오늘 퇴계원에서 호평지구를 향해 가다가 도로에 질펀히 누워 있는 오솔이를 봤다. 내 목숨이 중요하듯 저 오솔이의 목숨도 중요하다. 사람이나 저 오솔이나 살아야 할 이유는 같다. 저 아무 죄 없는 오솔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 미안하다. 미안해! 아저씨가 대신 사과할께! 아마? 아빠인 것 같다. .. 일상에서......! 2006.09.04
풍경(風磬) 은핫물 지줄대는 목어도 잠든 새벽 뼈 속이 시리도록 서럽게 밝힌 어둠 그 누가 고요히 흔들어 깨우는가 뎅그렁 들려 오는 부처님 곧은 음성 중생은 그 심오한 말씀 알 수 없어 저으기 아늑한 사바세계 교교히 퍼져가는 청정한 설법에는 노송도 감화되어 듣지만 내 마음 굳은 바위 나의 홈페이지 클릭.. 시(詩) 2006.09.04
가을밤 뜰에 가득 찰랑대는 귀뚜리 울음은 떠나려는 것들의 쓸쓸함이 배어 있다 가로등불 사이 춤추며 지는 잎들도 아쉽다 모두 잡고싶다 말 없이 떠나려는 것들 귀가하는 자동차들은 쏜살같은데 가장을 맞는 정겨움이 골목 가득 젖어 있는데 공기의 감촉은 사체처럼 싸늘하다 강하자 다짐할수록 눈물겨워..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9.02
친숙한 낯섬 교통사고로 두 달간 요양하고 출근했다 포근히 반겨주는 책상과 의자 모든 건 그대로인데 처음 대하는 기물처럼 새롭고 서툴다 변한 건 없는데 일상의 근무가 신입사원같이 어색해 졌다 바뀐 사람도 없는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도 처음 발령받을 때처럼 서먹하다 두 달의 거리가 처음 밟아본 땅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8.31
지금 두물머리(양수리)의 연꽃 만개하다.2 영어의 로터스는 연과 수련을 함께 취급한다. 나일강가에서 피는 이집트인의 신성한 로터스는 수련이고 그리스신화에서 식연인(lotus eater)이 먹은 로터스는 벌노랑종류이다. 인디안로터스(Indian lotus)는 연이며 인도의 고대민속에서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낸다. .. 유물 및 유적답사 2006.08.30
지금 두물머리(양수리)의 연꽃 만개하다.1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 일상에서......! 2006.08.30
3.1민족대표33인 겸 변절과 성추문, 박희도묘 발견 박희도의 묘는 망우리에 있다. 더욱이 한용운 선사와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묘비의 "기미독립선언서삼십삼인중"이라는 문구가 참으로 어색하기만 하다. 묘는 매우 잘 관리되고 있었다. 묘비의 뒷면. 육군정훈학교 장병일동이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묘지 번호 독립운동과 변절 - 친일파 박희도.. 기행수필(망우리를 찾아서) 2006.08.28
내가 좋아하는 시 거미 이 수 익 허무한 바람의 벽에 걸어놓은 그 약한 투망도 거미여, 네게 그것은 희망이다 오, 생존이다.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에도 경계하는 네 푸른 신경은 떨리어 허약해졌는가, 거미여. 태양이 마지막 피를 연소하는 일몰의 거리에서 나는 하루에 받은 인상들을 감광(感光)하고, 남몰래 밤이면 암.. 시론 및 문학행사 2006.08.27
수확하는 어부의 기쁨! 아침 7시쯤, 한강 상류에서 그믈을 걷어오는 70대초반의 어부 부부를 만났다. 작은 통발에 걸린 뱀장어, 부루길, 잉어 등을 담고 있었다. 많이 잡히지는 않는다고 한다. 할머니가 잡은 물고기들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운이 좋은 날은 하루에 10만원정도 수익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비교적 많이 잡아 11.. 일상에서......!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