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물 212

지붕 위 길냥이

날씨가 갑자기 차갑다가 볕이 드니, 길고양이들이 건물 지붕 위에서 볕을 쬔다. 길고양이들은 수명이 3년정도라고 한다. 집고양이 10~15년에 비해서 매우 짧다. 일단, 도심에서는 먹이를 구하기가 힘들다. 펫맘들이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는 바짝 마른 경우를 볼 수가 있다. 다음엔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마땅히 잘 곳이 없다. 그리고 상위포식자에 잡혀먹는다. 도심엔 의외로 너구리들이 많다. 그들에 의해서 많이 희생이 된다.

한국의 생물 2022.10.05

검은물잠자리

검은 물잠자리가 날렵하게 날며 가을의 호숫가를 수놓는다. 그 모습이 순진 가련하다 검은물잠자리 잠자리목 물잠자리과. 학명Calopteryx atrata계동물문절지동물강곤충류목잠자리목과물잠자리과멸종위기등급관심대상(LC : Least Concern, 출처 : IUCN)크기성충-배길이 약 46∼50mm, 뒷날개길이 40∼43mm, 유충-몸길이 27∼29mm몸의 빛깔수컷-날개 검은색, 가슴과 배 청록색으로 금속 광택, 암컷-날개 옅은 흑갈색, 가슴과 배 흑갈색서식장소물가의 숲, 유충 계곡이나 평지의 물 흐름이 약한 하천 가장자리의 수생식물이 많은 곳(성충)분포지역한국·중국·일본 본문 배길이 약 46∼50mm, 뒷날개길이 40∼43mm이다. 몸빛깔은 수컷의 경우 날개는 검은색, 가슴과 배는 청록색으로 금속 광택이..

한국의 생물 2022.10.01

황조롱이

매년 울 아파트에 출몰하던 녀석인데 올해는 보이지 않아서 내심 기다렸다. 이제 다른 곳으로 영영 떠났는지? 아니면 수명을 다했는지 매우 궁금했는데 오늘 다시 목격됐다. 우리 마을이 그리워서 이 녀석은 다시 돌아온 것이다. ​ 지금 저러 눈이 둥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찾고 있는 중이다. ​ 사실! 울 아파트는 고양이가 많아서 저 녀석이 좋아하는 쥐는 만나기가 힘들 것같고 새는 많이 있다. 아마? 이 마을에서는 새를 주식으로 할 것같다. ​ 이제 울 마을을 떠나지 말고 이 곳에서 정착해 살기를 기대해 본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400054 황조롱이 •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텃새이다. • 번..

한국의 생물 2022.06.19

한국의 독사(毒蛇)

한국의 독사 윤여설 ​ ​ 뱀은 야생에서 만나든, 사육하든, 누구나가 징그럽다. 국내의 모든 뱀은 포획이 금지돼 있다. 즉, 잡거나 죽이면 불법이다. 이제 등산이나 캠핑을 갈 때 야생에서 뱀을 자주 만날 것이다.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뱀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자. 한국의 뱀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11종이 살고 있다. 독뱀 4종과 독이 없는 뱀 7종으로 나눠진다. 그 중에서 독사는 3종이며 까치모사, 살모사, 쇠살모사이다. 그러나 독사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꽃뱀도 독이 있다. 이 4종의 독사는 사람이 물리면 죽을 정도의 맹독이다. 하지만, 국내 독사의 독은 비교적 주입량이 많지 않아서 사망률은 30%정도로 외국에 비해서 높지는 않은 편이다. 그렇다고 물려도 덜 위험하다는..

대륙유혈목이(달구렝이) - 가장 순한 뱀

대륙유혈목이(달구렝이) - 가장 순한 뱀 - 윤여설 시인 산길을 걷다가 큰 지렁이처럼 앞에서 꿈틀거리는 물체가 있었다. 잘 살펴봤더니, 대륙유혈목이였다. 일명, 달구렝이라고 부른다. 눈에 얇은 막이 씌워진 것처럼 탁해 보인다. 탈피 중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독은 없으며 가장 작고 순한 뱀이다. 또한, 그 수가 적어서 탐사 중에 만나기가 힘들다. 손으로 잡아도 뿌리치려고 할 뿐이지 물지는 않았다. 뱀은 먹이를 포식할 때 포유류와는 달리 턱뼈가 두개골에서 빠져나온다. 또한, 사람으로 치면 턱뼈의 중앙이 분리가 된다. 즉, 턱뼈가 빠져나오고 턱뼈가 좌우로 분리가 되므로 인대와 가죽이 늘어나는 양만큼 크기의 먹이를 포식할 수가 있다. 보통 자신 몸통의 4배의 크기까지 먹을 수 있다. 먹이를 포식하는 모습을 지켜..

살모사(殺母蛇) - 세계에서 한국에만 사는 독사

살모사(殺母蛇) 세계에서 오직 국내에만 서식하는 독사 - 윤여설 시인 중학교 시절 산길을 따라서 하교를 할 때였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져올 때였다. 발걸음을 떼는 순간! 무엇이 앞에서 번쩍 뛰어올랐다. 바지깃에 끌려오는 것은 살모사였다. 독니가 낚싯바늘처럼 안으로 휘어져서 바지깃을 물고 빼지 못한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발을 흔들었다. 뱀은 떨어졌으나 독니가 바지깃에 걸려 있었다. 가을이라서 뱀이 최고로 독이 올랐던 계절이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해 보면 아찔하다. 살모사는 국내 독사 3종(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중에 오직 전 세계에서 국내에만 서식하는 토종이며 고유종이다. 국내 뱀 11종 중에 유일하다. 우리나라 뱀은 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동북아에 공동으로 서식한다. 살모사가 한국 ..

까치살모사(칠점사) -가장 큰 독사

​ 까치살모사(칠점사)- 가장 큰 독사 - 윤여설 시인 산의 정상에 올라와 바위 앉아 쉬려는 순간! 깜짝 놀랐다. 옆에 검은색 무늬가 크게 움직이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뱀이 청설모와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청설모를 향해 뱀이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고 있다. 뱀이 휘감으려고 하면 청설모는 교묘히 빠져나오며 앞니로 뱀을 물어뜯는다. 잘 살펴봤더니, 검은 고리형 띠를 몸통에 두른 까치살모사(鵲殺母蛇)이다. 그러나 새끼살모사이다. 놈도 지쳤는지 청설모를 놓고 스르르 숲속으로 들어갔다. 뱀 특유의 참기름 냄새를 솔솔 풍기며 가고 있다. 검정색 무늬가 바위와 비슷해서 잘 구별이 안 된다. 생태계는 힘의 논리이다. 청설모는 까치살모사의 먹잇감이다. 그러나 까치살모사가 작다가 보니, 청설모에게 놀림감이 된 것같다..

무자치(물뱀)- 논(畓)에서 생태계의 우두머리

무자치(물뱀) -논(畓)에서 생태계의 우두머리 - 윤여설 시인 모내기를 마친 논에는 개구리가 울고 뜸부기도 날아오며 매우 풍부한 생태계가 조성된다. 거머리가 미꾸라지 목을 흡입하기도 한다. 수중 생태계가 거의 완벽했다. 이 시기이면 벼포기 사이로 휘저으며 이제 갓 부화한 뜸부기새끼를 교묘하게 낚아채는 녀석이 있다. 무자치(물뱀)이다. 성격이 거칠고 사나워서 한번 먹이를 낚으면 절대로 놓치는 법이 없다. 다만, 이 녀석은 배가 고프면 사냥을 하지만 한 끼 잘 먹으면 1주일 정도는 쉰다. 배부르면 곁에 지나가는 개구리도 내버려 둔다. 주로 개구리, 물고기를 포식하기 때문에 논에 생태계의 객체수 조절을 했으며 쥐나 새들로부터 벼를 지켜주는 역할도 했을 것이다. 논에서는 이 무자치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