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이러니/ 윤여설 [스크랩] 아이러니/ 윤여설 글쓴이: 칠득이 조회수 : 14 08.03.08 20:34 http://cafe.daum.net/1954ok/3PMi/599 아이러니 /윤여설 바람 속에 우는 대나무가 가장 고통스럽고, 흰 눈속엔 소나무가 가장 피곤할것 같다. 유령회사 벽에 사훈이 "正直정직"이다. 미끼에 걸려든 밀물같은 인파들 액자 속에 正直이 얼마나 고통.. 스크랩.1 2008.03.26
[스크랩] 까치둥지 마른 가지를 물고 비상하는 저 의젓 순박한 자태 흔들리는 가지 위에 잔가지를 물어다 소담스런 둥지 틀어 한겨울 삭풍에 견디는 너는 안다 잔가지 하나가 둥지가 되는 것을 수학을 , 도덕을 몰라 둥지는 두 개가 필요치 않은 걸 은막의 알에서 깨친다 비굴치 않은 까닭에 잔가지를 물어나르면 둥지를 .. 스크랩.1 2008.01.25
[스크랩] 겨울 나무 윤여설 시 겨울 나무 때로는 고통 스럽지만 맨 몸으로 견디는 것은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스스로를 버림으로 더 많이 얻는 것을 아는 수도승 처럼 이겨낸다 온갖 번뇌를 떨군 자리마다 화두를 찾는 눈은 해를 보며 매서운 사랑을 알고 별을 우러러 진리를 얻는다 언 땅 속 실뿌리에 살아 남은 정신은 .. 스크랩.1 2008.01.04
[스크랩] 절벽의 도시 이 순간 ! 먼 전설 속 아득한 신화처럼 봉우리는 영원히 숨을 것이다 그림 속의 풍경보다 아름답게 다가오던 저 산 ! 가슴 답답하다 지금 침략으로 일어서는 콘크리트 절벽이 목을 누르는 것 같다 잡힐 듯 내려다보는 산을 우러르며 곤함을 내려놓은 이도 있었으리라 ! 누가 눈을 막는가 ! 능선에 지던 .. 스크랩.1 2007.12.11
[스크랩] 진짜 장애인 질곡의 삶을 사는 모습들이 아니다 불편해 더욱 화사한 표정들이다 선천적 맹인의 밝은 미소에 행복이 어려 있다 그들이 부르는 찬송가 "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 눈 있어 악을 배우고 손발 성해 죄를 짓는 멀쩡한 나 [ 詩 人 윤여설 님 ] 고등학교 시절 .. 대학에 다니던 언니가 봉사활동으로 자주 .. 스크랩.1 2007.12.04
[스크랩] 영광의 낙엽들 낙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호문 같은 글씨가 써 있다 그것은 신이 보내는 언질 알 수 없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푸르던 의욕과 굳건한 기상은 붉게 누그러져도 주장이 선명한 엽맥 사랑은 상시 여유있고 온화하구나 인연을 끊어 자유로이 낙엽들이 뒹군다 노간주나무야 ! 모두 너그러운 이 계절에 아.. 스크랩.1 2007.11.19
[스크랩] 눈먼 행복 아름다운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있다면 차라리 택하겠다 항홀한 결별의 시각 영원할 수 없음을 아는 하나 되었던 낯선 시간들을 남겨두고 정말 아무 일 없듯이 남으로 돌아가는 모순 모든 걸 잊고 싶다 금하는 것이 더욱 단 건 조물주의 시기일까 ? 이대로 미이라 되고 싶다 [ 詩 人 윤여설 님 ] 만물의 .. 스크랩.1 2007.11.19
[스크랩] ★ ★ 만 개 ★★ 만개 滿開 시 윤여설 당신 향한 마지막 몸짓 입니다 가장 은밀한 곳까지 내보인 애정의 절정 합궁을 기다리며 활작 핀 접시 꽃 한송이 저 역사의 시작 스크랩.1 2007.08.25
[스크랩] 밤바다 밤바다 시 윤 여설 어둠 속을 달려와 백사장에 흰 이를 드러내고 울부짖다 돌아가는 밤파도 종일 유혹하던 산은 깊은잠에 취했다 지켜보던 상현달도 별들도 차마 안쓰러워 구름속에 숨는다 그리움에 지친 밤을 세워본 사람만 밤바다의 마음을 알수있다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애절함이 옷깃에 스민다 .. 스크랩.1 2007.07.15
[스크랩] 진짜 장애인 진짜 장애인 윤 여 설 질곡의 삶을 사는 모습들이 아니다 불편해 더욱 화사한 표정들이다 선천적 맹인의 밝은 미소에 행복이 어려 있다 그들이 부르는 찬송가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눈 있어 악을 배우고 손발 성해 죄를 짓는 멀쩡한 나 * 이 시는 우리의 자랑스런 친구 여설 시인의 시집 '문자 메.. 스크랩.1 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