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호문 같은
글씨가 써 있다
그것은 신이 보내는 언질
알 수 없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푸르던 의욕과 굳건한 기상은
붉게 누그러져도 주장이
선명한 엽맥
사랑은 상시 여유있고
온화하구나
인연을 끊어 자유로이
낙엽들이 뒹군다
노간주나무야 !
모두 너그러운 이 계절에
아직도 시퍼렇게 서서
증오를 꿈꾸는가
내
려
와
낙엽들이 아름답다
[ 詩 人 윤여설 님 ]
출처 : † 에벤에셀 †
글쓴이 : 빛에스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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