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독한 멋 / 윤여설 고독한 멋 윤여설 높고 험한 곳은 갈 수 없어 아름다운가 애정의 아픔이 있어야 가슴이 더워 삶은 성숙할 텐데 멋은 있어도 별이 함께 하는 고독만 클 뿐 아니 바람의 질투에 머리는 더욱 차가울지 모른다 외로운 기품을 보면 꽃과 꽃이 같이 할 때 더욱 아름답듯 끼리끼리 어울려야 하는데 신은 그토.. 스크랩.1 2008.12.29
[스크랩] 성탄목-윤여설 성탄목 윤여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다. 나뭇가지에 축복 소리가 울리도록 종을 매달고 불을 밝힌다. 노랗게 켜지며 반짝이는 등 노숙자들 발갛게 발광하고 춤추는 등 말기 환자들 파랗게 반짝이는 등 고단한 자들 노란등 발간등 파란등들이 캐럴에 맞춰 춤추며 축제판이다. 소외된 곳을 밝힐 수만 .. 스크랩.1 2008.12.26
[스크랩] 가을바람 /윤여설 가을바람 / 윤여설 떠나는 자들의 축복을 위해 조물주는 온종일 숲을 흔들며 색칠을 한다 요람의 아이를 보살피듯 이리저리 빠진 곳이 없는지 뒤척이는 부드러운 손길 화려하게 타오르듯 고운 색으로 채색을 마친 신은 다시 한 번 빛에 비춰본다 울긋불긋 반짝이는 단풍잎들 흡사 하나님의 노랫소리.. 스크랩.1 2008.12.20
[스크랩] 눈이 내린다-윤여설 눈이 내린다 윤여설 내리는 눈 속에는 환한 미소 띠고 나타나는 그가 있다. 다가오다 서성이다 멀어져 갈 그 사람. 밖엔 눈이 내린다! 가볍게 유리창에 부딪쳐 소유할 수 없는 우수의 파편들, 내 손에도 가볍게 내려 기쁨보다 더한 아픔으로 진다. 밖엔 눈이 내린다! 천지를 메우며 하늘이 지상을 향해 .. 스크랩.1 2008.12.15
[스크랩] 인연 / 윤여설 인연 / 윤여설 드라이버 날이 휘어져도 한사코 남으려는 나사못이 있다 결별을 싫어하는 본능 못을 뽑으면 벽에서 부러지는 놈도 있다 차라리 죽음을 택한 몸부림 스패너에 각이 무너져도 거부하는 너트가 있다 함께 하려는 열망으로 육신을 삭이는 고통 한몸이었던 자리에는 출혈의 흔적 같이 벌건 .. 스크랩.1 2008.10.18
[스크랩] 여름밤 비가 내린다 여름밤 비가 내린다 시인 윤여설님 밤을 헤치고 창 흔들며 내 귀를 두드리는 굉음 누구일까 ? 이 새벽에 ! 정감 어린 취침등불 사이 긴장감이 어린다 내다보면 부동의 어둠 속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폭우 매스컴은 전시 상황을 중계하듯 주의보와 경보를 주고받으며 내보낸다 어둠을 점령하고 난동치는.. 스크랩.1 2008.07.25
[스크랩] 기다림 기다림 - 시인 윤여설님 - 저 숲 어딘가 분명 있을 것이다 까치가 울고 매미 , 계곡물 소리 어울리는 그곳에 저 들판 한구석 틀림없이 기다릴 것이다 나비가 날고 지렁이 울며 명아주 , 망초가 얼굴 비벼 아무렇지 않은 저 속에 저 바닷가 어디쯤 파도를 타고 분명 오고 있을 것이다 일렁이는 고랑 속 편.. 스크랩.1 2008.07.05
[스크랩] 여름비가 내린다 여름비가 내린다 시인 윤여설님 밖을 보기 위해 유리창에 슬픔처럼 어린 습기를 지우고 마음을 닦는다 비는 분노의 화살같이 다발로 투하 되지만 공해에 지친 건물들을 말끔히 씻고 보도블록 틈의 헐떡이는 질경이에 희망을 심어주고 다독이더니 갈등겪는 내 마음을 어루만져 삭여주고 낮은 곳으로 .. 스크랩.1 2008.07.02
[스크랩]살곶이다리의 유래 <살곶이다리의 유래/플룻소리>감상하세요. 글쓴이: 이성렬 조회수 : 59 08.03.19 17:36 http://cafe.daum.net/scl2003/AZGP/269 ***살곶이다리의 유래*** 서울 성동구 / 살곶이다리 *살곶이다리*는 서울사범 본과 10회의 문집 제목입니다. 우리와 오랜 인연으로 여기에 소개합니다. 살곶이다리 살곶이다리는 서울의 .. 스크랩.1 2008.06.20
[스크랩]6월-윤여설 6월 글쓴이: 헤레나 조회수 : 4 06.06.17 08:50 http://cafe.daum.net/eosamo/53BN/1248 6월 윤여설 다부진 근골의 사내들이 버티고 서 있다 양팔을 펴고 푸르름을 덧칠하는 나무들 아직 어른은 아닌, 장정들의 함성 가득한 숲 속 젊은 남녀 한 쌍이 다정히 든다 속삭이는 계곡물 소리 은은히 물결치며 숨막히는 밤꽃냄.. 스크랩.1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