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밤바다 밤바다 시 윤 여설 어둠 속을 달려와 백사장에 흰 이를 드러내고 울부짖다 돌아가는 밤파도 종일 유혹하던 산은 깊은잠에 취했다 지켜보던 상현달도 별들도 차마 안쓰러워 구름속에 숨는다 그리움에 지친 밤을 세워본 사람만 밤바다의 마음을 알수있다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애절함이 옷깃에 스민다 .. 스크랩.1 2007.07.15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 그림입니다. 교육심리학에서도 피그말리온 효과를 배워서 그런지 무척 좋아합니다. 아쉽게도 그림이 작아서 영... 한스님..... 그리고 여러 지인님들 혹시 아주~~ 아주~~ 큰 해상도의 그림이 있으면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두가 행복하리라 여깁니다. 명화코너 2007.07.15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단편소설) (원고지 89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윤 여 설 땅거미가 지자 강물은 금빛으로 찰랑대고 멀리 네온사인이 손짓하듯 반짝인다. 어둠에 휩싸인 도시는 조명들로 황홀하다. 둘러봐도 불빛이 불빛을 부르듯 보석처럼 반짝인다. 그는 지금 나의 왼손을 깍지끼고 있다. 한 번 뿌리쳤으나 빠져나오기는 어려웠.. 소설 2007.07.13
아름다움의 형틀! 인파가 물결치는 거리 옷은 보호와 멋 중에 어느 것이 우선인지 ...... 배꼽은 안 보여줘도 아름다운데 ...... 절대적 최소공간만 확보한 란제리 패션의 스커트 허연 관능의 허벅지가 고문의 형틀에 갇힌 것 같다 하이힐에 허방다리처럼 종종치는 초미니들의 일란성 물결 늘씬한 다리가 걸음에 겨워 혹사.. 시(詩) 2007.07.11
이중섭의 "물놀이하는 남자와 여자" 종이에 크레용과 잉크 9×14cm 1941년 9월 또는 10월 3일 화면에는 9월이라고 적혔지만 뒷면에 쓴 제작 날짜는 10월 3일로 되어 있다. 설정의 기발함과 표현의 능숙함을 보여준다. 물에서 노는 아이들과 어울려 배를 타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한 여자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다. 이런 연결성을 강조하려고 .. 명화코너 2007.07.07
이중섭의 "길떠나는 가족이 그려진 편지" 길 떠나는 가족이 그려진 편지 종이에 유채 10.5×25.7cm 1954년 개인소장 서울 종로구 누상동에 정착한 후 바로 그린 그림이 <길 떠나는 가족>이다. 아버지가 소 고삐를 잡고 있으며 어머니와 두 아들이 소가 모는 달구지에 앉아 있다. 헤어졌 있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가족을 소달구지에 태우고 .. 명화코너 2007.07.06
고목 놀이터 옆 지팡이에 의지한 노인이 허깨비처럼 비실거린다 새우등 뒤로 생만큼 고독이 찰랑거리고 야유하며 까르르 웃다가 넘어진 아이를 겹게 씨름하며 일으킨다 속은 비었어도 흔들림 없이 그늘은 늘 푸근하다 나의 홈페이지 클릭: http://poet.co.kr/youn 시집:푸른 엄지족 2007.07.05
청계천 할아버지 최계화 옹(78세) 가끔 TV화제 집중 등에 출연한 분이다. 통일기원 마라톤을 50년간 했고, 북한산을 33년 등반했다고 한다. 연세에 배해 매우 힘차고 정정하시다. 최계화 할아버지 명암 뒷면 나의 홈페이지 http://poet.or.kr/youn 일상에서......! 2007.07.02
뜸 배꼽 밑 두 치쯤에 쑥덩이를 놓고 불을 당긴다 발광하며 역정내는 죄덩이 용암이 끓는 혼돈 속 오욕으로 가득한 육신이 용트림 산다는 것은 묵시록일까 이마에 솟는 속죄의 땀방울 육신 사르는 기쁨주신 신께 감사드리며 잘못으로 상처받은 이께 용서받고 싶다 방안 가득한 쑥향따라 악한 마음 연기.. 시(詩) 2007.06.30
성벽 백성들의 함성이 들리고 병사들의 일성이 메아리 친다 고른 치아 같은 돌덩이들 한 때는 분노처럼 버티던 역사의 아픔을 안고 있다 아직도 능선을 휘감고 나를 눕히려면 차라리 부서지겠다는 굳건한 모습 억새만 그 날의 죽창을 들고 관광객을 맞는다 퇴역해 정감 있어 푸근하다 나의 홈페이지 http://p.. 시(詩) 2007.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