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윤여설 2007. 6. 30. 06:43
 

 

 

배꼽 밑 두 치쯤에
쑥덩이를 놓고 불을 당긴다
발광하며 역정내는 죄덩이
용암이 끓는 혼돈 속 
오욕으로 가득한
육신이 용트림
산다는 것은 묵시록일까
이마에 솟는 속죄의 땀방울 
육신 사르는 기쁨주신 신께
감사드리며 잘못으로 상처받은
이께 용서받고 싶다
방안 가득한 쑥향따라 
악한 마음 연기로 사라지고
산고보다 더한 고통 뒤 
허무한 해탈감

죄의 찌꺼기 
재마저 사랑으로 승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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