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여행

윤여설 2006. 5. 3. 23:10

 

 

 

비우기 위해 찾은 바닷가
경이롭게 일렁이는 수평선 끝
해방감에 상쾌하다
비우는 건 채우기 위함인데
풀 수 없는 현실의 멍에 
인간은 소우주면서
수면에 내리는 
한줄기 빛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을......
먼 산 이마의 
좌선하는 큰 바위도 여행인 것을......
조물주의 
처음이자 끝의 은총도 여행이라는데

지금 어디쯤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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