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오르고 싶은 것은 본능일까?
관음증이 있어서 일까 확성기를 짊어지고 나무에 삶의 줄을 메며 오르는 알피스트다 헛디디지 않으려 사투한 겨우 3층 높이의 우듬지 엿보는 각 층은 안온하다 들려주는 메시지는 관심 없다 매미울음만 못하다 둘러보면 마천루의 건물숲에 철탑같은 나무들 머리 들면 하늘이 무한하고 내려보면 지상이 아찔하다 오를 수도 내려올 수도 없는 맹목 이 곳에서 풍장으로 마감하는 것을...... 불혹의 후반에야 조금 느낀 기쁨을 외쳐본다
“生은 아무 것도 아니야~~~~~~~ ”
無~無~無~無~無~無~......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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