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아카시아꽃

윤여설 2006. 5. 17. 11:49

 



반갑잖게 오는 더위도 좇기는 봄도
아쉽다 오월은 어쩐지
엷어지는 차림의 인파가 물결친다
그 하나를 덧없이 쫓는 눈은 아리한데
정신을 가다듬으면
푸르름을 덧칠하는 앞산
자욱이 피어오른 은은한 
꽃구름 
모를 듯 알 듯 향이 짙다

걸맞잖게 달콤한 사련을 
꿈꾸며 얼얼해지는 
아직은 사십 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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