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철거에 들어간 동대문운동장 건물이, 야구장이 먼저 철거가 되고 축구장도
오늘 철거가 완료됐다. 그리고 지금 유적 발굴이 한창이다.
1927년일제에 의해서 건립되었으나, 한국 최초의 근대식 운동장이었으며
그 역사적 보존 가치가 컸다.
또한 잠실운동장이 건설되기 전까지, 모든 국가적 스포츠 행사가 저 곳에서 열렸다.
전국체젠과 박스컵 축구와, 고교 야구 등이 개최됐다.
스포츠인들의 절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거를 강행한 이유가 아직도 석연치가 않다.
또한 이 건물 안과 주위의 노점에 있던 스포츠 용품점은 세계에서 유일한 운동용품 밀집상가였
다고 한다.
철거 과정에서 상가 주인들과 마찰도 있었다. 그리고 청계천 복원 공사 때에 이주해와서
축구장에 입주해 있던 서울 풍물시장은 다시 신설동으로 이전해야 했다.
이 부지에 서울 테마 파크가 조성된다고 한다.
이 터는 원래 하도감터(지금의 수방사에 해당됨)였다.
지금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조선시대 중기의 건물 유적이 드러나고 있다.
청산해야 할 일제의 잔재라서 철거했다면,
차리리 하도감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더욱 역사적 가치가 크지 않을까?
시민들의 환경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나무를 심는 등의 운동장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욱 뜻이 있었을 것같다.
어떤 모습의 공원이 자리 잡을 지 모르나,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지켜보는 마음이 허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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