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신내동 박수고개
양지 언덕에
봄을 가득 머금고 있더이다.
30여년전 그 모습 조금도 변치
않았더이다.
군데군데
다소곳이
없는 듯 반기더이다.
조선의 봄여인처럼
그렇게 반기더이다.
머리들지 못하는 수줍음
서로 알듯이 그저 비켜주더니다.
한마디 건네지 못했지만
주고받은 눈빛
언어보다 진지했더이다
그저 잊고 지냈던.......
객지에서 만남
이 봄 더욱 아름답고 애절하더이다.
아!
스치는 고향의 동산 언덕
그곳의 여인들을 모두 만났더이다.
올 들어 첨으로
봄을 느껴본 시간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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