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PSD)*
단절을 감수해야 한다
아니,
투명한 절연이다
전동차와 사람과
승무원과 승객 간의 보여주지 않기 게임이다
플렛폼에 진입시
표정만 봐도 밖의 날씨를 알 수 있다면
과장일까?
승객은
기관사를 볼 수 없고
승무원은 승객을 확인할 수 없다
안전이 낳은
불신의 꽃
진입 때마다
더욱 정이 가는 승객들
언뜻 스치는 기둥 사이
오늘은 누굴 기다리는지
젊은 여인 홀로 벽에 기대어 시계를 본다
*[platform screen door, p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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