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어린이날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서 - 위에서 두번째 줄 맨왼쪽 아이가 저의 딸입니다)
가위바위보
골목
가로등빛에 젖어 아이들 틈에
가위바위보했다
~ 와 ~
함성과 함께
아저씨나랑요나랑요나랑요
나요나요나도요우리업어주기해요나랑요
나도업어줘요나도요나도요나요나요
나는왜안업어줘요왜요왜요왜요왜......
둥지 튼지 십사년째
애 없는 나
모두 내 자식들이구나
애들이 떠난
텅빈
골목은
허전한 내 가슴이구나
모처럼 아비 노릇 한 번 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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