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생가(生家)

윤여설 2007. 8. 23. 12:12

 

고속으로 달려왔다

강 건너 들을 지나.......

 

기울어가는 용마름

사랑채자리 망초만 가득 일렁인다

세상의 문을 열며

탯줄 자른 곳

눈 크게 살펴도

정적이 주인이다

안채 홀로 서녘처럼 위태하구나

가족들의 웃음소리 찰랑거려 정신차리면

지나는 바람소리!

동무들의 재잘거림에

귀 기울이면

새들의 지저귐!

빈 둥지 하나

섬짓섬짓 종말을 향하고 있다

 

아!

그리운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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