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강변에서

윤여설 2007. 8. 7. 00:35

 

자갈은 자갈끼리 
잘 어울려 논다


큰바위 산에 홀로 고독하나
자갈은 행복하다


어중이, 떠중이, 푼수 
한마당 어울려 꽃밭같이 평화롭다
구르는 자갈 박힌 자갈 전도돼도
다정히 속살거리며 사랑을 한다
병조각, 민들레와도 형제마냥 
이웃되어 동네를 이룬다


강변을 거닐면 발 밑에서 소리가 난다
다정해 웅얼웅얼
정다워 자갈자갈

 


 

 

             홈페이지

클릭:http://poet.or.kr/youn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집 『눈 오는 밤』연재를 시작하면서  (0) 2007.09.16
생가(生家)  (0) 2007.08.23
강아지풀  (0) 2007.08.06
E -메일  (0) 2007.07.31
아름다움의 형틀!  (0) 200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