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혁명 <시론> 인식의 혁명 <07년 5월 19일 한강을 주제로 한 시낭송회의 선생님 모습> 문 덕 수(시인, 예술원회원) 1. 거의 1세기가 지난 한국시는 현재 한계의 벽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벽의 정체는 시인마다 달리 보일지 모르나, 지각 있는 시인이면 그것이 무엇인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 시론 및 문학행사 2007.08.17
사물과 언어와의 만남 <시론> 사물과 언어와의 만남 문 덕 수 (시인, 예술원회원) 1 시쓰기는 제재(또는 사물), 언어, 시인, 독자, 미디어(잡지, 신문, 방송), 출판, 서점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어울려 상황을 구성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점에 따라 輕重의 차이가 있겠지만, 사실 어느 한 가지인들 중요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 글에.. 시론 및 문학행사 2007.08.15
미당·황순원 문학상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1 ~6 미당·황순원 문학상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 [중앙일보] 제7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 후보작 지상 중계를 시작합니다. 시인과 소설가가 들려주는 자신의 작품 이야기, 예심 심사위원의 해설 등을 모아 모두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올해는 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상을 차지할지 .. 시론 및 문학행사 2007.08.10
연꽃 섭섭하게/그러나/아주 섭섭치는 말고/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그러나/아주 영 이별은 말고/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엊그제/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두 철 전/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연꽃 』-서정주 .. 시론 및 문학행사 2007.07.28
한국시문학문인회 시화전(07년5월19일) 한강 저 푸르게 굽이치는 기상! 노들강이 세계의 젖줄로 거듭난다 황해를 거쳐 요동으로, 아메리카로, 유럽으로...... 아차산에 어린 고구려의 기상이 풍납토성에 스민 백제의 숨결이 한몸되어 지구촌으로 열리는 로드맵의 관문이 되리라!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사이 숲을 이루던 황포돛배의 낭만이 인.. 시론 및 문학행사 2007.05.20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현대시 낙 화 이형기(1933년 1월 6일 - 2005년 2월 2일 )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 시론 및 문학행사 2007.05.01
내가 가장 좋아하는 漢詩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金樽美酒 千人血) 옥반가효 만성고라 (玉盤佳肴 萬姓膏) 촉루락시에 민루락이요(燭淚落時 民淚落) 가성고처에 원성고라(歌聲高處 怨聲高) - 이몽룡(작자 미상)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사람의 피를 뽑아 만들었고 옥쟁반에 담긴 맛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을 짜서 만들.. 시론 및 문학행사 2006.12.15
<청록집>발간 60주년기념 한국시협 정기세미나/0611,18 인사말을 하는 한국시인협회장 오세영 시인 시무용 : 오은영(과천시 민속 예술단장) - 조지훈 작(숭무) 시론 및 문학행사 2006.12.09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옛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 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른님 오시는 밤이어드란 구뷔구뷔 펴리라 - 황진이 곧 동지가 다가온다. 긴긴~ 겨울밤을 기생 신분인, 젊은 여인이 홀로 지새우기란 여간 고통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그 동짓달 밤의 지난한 시간을 잘라서 봄바람 부는 이불 .. 시론 및 문학행사 200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