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물/한국의 뱀

한국의 뱀(총 11종)

윤여설 2023. 5. 30. 12:21

 

 

 

 

한국의 뱀(총11종)

 

_ 윤여설

 

뱀은 생김새가 보통생명체와 달라서 매우 징그러운 느낌을 받는다.

또한 일부 마니아 외엔 모두 싫어한다.

그러나 뱀은 생태계의 허리를 담당하며 자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생명체이다.

울릉도에는 뱀이 없다 . 바위가 많아 먹이사슬과 서식지가 형성되지 않은 것같다.

국내의 뱀은 11종이며 그중에 독이 있는 뱀은

독사류 3종(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과 아직, 독사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물리면 사망할 수 있는 유혈목이를 포함해서 4종이다.

독뱀은 물리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절대로 만져서는 안된다.

그 외 무독사는 7종이며 구렁이, 능구렁이, 누룩뱀, 무자치, 실뱀, 대륙유혈목이, 비바리뱀이다.

독이 없는 뱀도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 물리면 파상풍 등의 감염이 우려가 된다.

또한, 어떤 뱀이든 만지면 해치려는 줄로 알고 물려고 달려든다. 어떤 경우는 사람을 쫓아오는 경우도 있다.

아래에 한국의 뱀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본다.

 

독사 (4종)

 

살모사(충남 논산시)

살모사는 무늬가 검정바둑알처럼 동글동글하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길이는 30~55cm 정도이다. 세계에서 국내에만 서식하는 토종이다.

수영을 잘하며 물고기 사냥도 잘한다.

독이 있기 때문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쇠살모사(정읍시 산외면)

쇠살모사는 살모사류 중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며, 크기가 가장 작다. 전국에 분포한다. 길이는 25~50cm정도이다.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독사는 쇠살모사 외엔 없다. 또한 가장 많이 물리는 독사이다.

붉은빛이 돈다고 해서 불독사로 부르기도 한다. 흙색과 비슷해서 낙엽 위에서는 구분이 어렵기도 하다. 모든 쇠살모사가 붉은색을 띠는 것이 아니라서, 살모사와 혼돈을 일으키가도 한다. 이 때 쇠살모사의 혀는 붉은색이고 살모사는 검정이다.가끔 나무에 오르기도 한다.

까치살모사

까치살모사는 독사 중에서 가장 크며 굵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길이는40~70cm정도이다. 물리면 일곱 발자국 안에 사망한다고 해서 칠점사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독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한다. 산의 8부능선에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요즘은 마을에서도 발견된다. 나무에도 능숙하게 오른다.

유혈목이(꽃뱀) 경기 연천

유혈목이는 아직 독사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독이 있다. 전국에 분포한다. 길이는 60~100cm이다. 일본에서 가지고 놀던 중학생이 물려 죽었다. 사실! 예전에도 시골에서 가끔 물려죽는 경우가 있었다. 살모사류와는 달리 독니가 앞니가 아닌, 어금니라서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 목에 붉은 점이 있어서 꽃뱀으로 부르기도 한다. 매우 빠르고 순하지만 코너에 몰리면 달려들기도 한다.

 

                                                                     무독사( 7종)

                                                                   구렁이(출처:국립환경과학원)   

                                                                          

구렁이는 한국에 뱀 중에 가장 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길이는 110~200cm정도이다. 성체의 경우 2m가 넘는 경우도 있다. 뱀은 자신의 몸통의 4배를 포식할 수 있다. 비교적 온순한 편이지만 덩치가 크기 때문에 토끼나 고양이 등은 간단히 포식한다. 더러는 고라니 등을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

누런색부터 검은색까지 색이 매우 다양하다. 예전엔 울 안의 돌담 틈이나 헛간 등에서 자주 발견됐으나 요즘은 하천 뚝이나 산에서 많이 발견된다.

능구렁이(전북 익산)
능구렁이는 뱀 중에 가장 빛깔이 곱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성체가 110cm정도이다. 성격이 거칠지만,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척을 능청스럽게 잘해서 능구렁이라는 이름이 부쳐졌다. 야행성이라서 주로 밤에 활동한다. 그러나 배고프면 낮에도 사냥한다.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뱀들을 포식한다. 살모사 등등 닥치는 대로 자신보다 길이가 작은뱀을 포식한다.

누룩뱀(경기 양주시 백석읍)

누룩뱀은 무독사 중에 가장 많이 서식한다. 전국에 분포한다. 크기는 70~90cm정도이다. 지역에 따라서 명칭도 다양하다. 산구렁이, 밀뱀, 석화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성체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를 잘 타고 오른다. 전신주에 오르기도 하며 잔가지에 있는 새둥지에서 알이나 갓 부화한 새들을 꺼내 먹기도 한다 . 그러나 쥐를 잘 잡아" 다이온쥐잡이뱀"으로 불리기도 한다.

무자치

무자치는 일명, 물뱀으로 불린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 길이는 50~70cm정도이다. 주로 논에서 서식했으며 논에서 생태계의 왕자였다. 예전엔 가장 많이 서식하는 뱀이었으나 농약의 살포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돼서 그 수가 많이 줄었다. 성격이 매우 거친 편이다. 또한 가장 큰 특징은 독사류처럼 난태생이다. 즉, 알이 암컷 뱃속에서 부화돼서 새끼로 출산한다. 주로 개천이나 수로에서 서식한다.

대륙유혈목이(경기 양주시 백석읍)

대륙유혈목이는 전국에 분포한다. 크기는 40~65cm로 작은 편이다. 그러나 많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일명, 달구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섬 지역에 많이 서식한다. 매우 순해서 사람을 거의 물지 않는다. 또한, 몸집이 약하고 가는 편이라서 스트레스와 열에 약해서 쉽게 죽는 편이다. 또한, 조류 등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비바리뱀(출처:국립환경과학원)

비바리뱀은 제주도에만 분포한다. 길이는 30~60정도이다. 1981년도 처음 발견됐다. 비바리는 제주도 방언이며, 처녀를 의미한다. 대륙유혈목이와 매우 비슷하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구별이 어렵다. 그러나 머리에서 등을 따라서 댕기머리처럼 길게 무늬가 있어서, 유혈목이와 구분된다. 아직 번식과 산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실뱀(출처:국립환경과학원)

실뱀은 전국에 분포한다. 길이가 60~90cm정도이다. 머리부터 등을 따라서 꼬리까지 흰줄이 길게 나 있어서 쉽게 구별된다. 특징으론 다른 파충류인 줄장지뱀, 아무르장지뱀 등 장지뱀을 즐겨 먹는다. 몸통이 가는 편이라서 이동속도가 뱀 중에서 가장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