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짓기
매일 실을 뽑아 두른다
계란처럼 둥굴게
모로 누운 모습
세월만큼 탄력 잃어
늘어가는 주름살
숨을 쉴 때마다 희수稀壽의
드라마 가득한 배腹가
가볍게 솟으며 내려 간다
할머니는
입 열면
작고한 증조부부터 부친까지
생생히 상면시켜주며 줄줄이 이어 나오는
근,현대사를 몸에 감는다
어서 가야지 하며
아쉬워 먼산 바래는 여정!
머지 않아 나비되어 비상을
꿈꾸려 한다
나의 홈페이지
www.poet.co.kr/youn
단풍1 (0) |
2007.11.01 |
허물벗기 (0) |
2007.04.26 |
까치둥지 (0) |
2007.03.24 |
달팽이 (0) |
2007.03.15 |
먼길 (0) |
2007.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