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마다 계곡마다
풍물소리 잔치집 냄새 풍기듯
그네 뛰는 처녀 치맛자락 날리듯 한다
제가락 제흥에 젖어 덩실덩실 어깨춤추고
징,꽹과리소리 터널 속처럼 메아리친다
아릿아릿 어지러운 열두 발 상모 돌리는
구리빛 농부 만났더니 정감있는 상수리나무
누런 고깔 쓴 꽹과리 치는 작은 여공
다가가면 야무진 도토리나무다
붉은 드림 맨 징치는 곤한 공원
얘기하려니 믿음직한 느티나무네
농악놀이하는 제흥에 취한 이 쪽 산
북청사자놀이하는 저 쪽 산은 배어우러기
갈 운동회하는 저 머어언 산은 소고놀이한다
봄 같은 도시, 황금물결치는 들판도 저들 있기에......
스산한 가을날은 계곡에 가야 흥이난다
구름도 장단 �춰 춤추고
풍성한 농악소리 가득하구나
나의 홈페이지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처 (0) | 2009.05.08 |
---|---|
시집:문자메시지 해설(통신 시대의 시와 이모티콘의 세계) (0) | 2007.11.04 |
허물벗기 (0) | 2007.04.26 |
고치짓기 (0) | 2007.03.25 |
까치둥지 (0) | 2007.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