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비가 내린다
시인 윤여설님
밤을 헤치고 창 흔들며
내 귀를 두드리는 굉음
누구일까 ?
이 새벽에 !
정감 어린 취침등불 사이
긴장감이 어린다
내다보면
부동의 어둠 속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폭우
매스컴은 전시 상황을 중계하듯
주의보와 경보를
주고받으며 내보낸다
어둠을 점령하고 난동치는
저 쿠테타군들
사랑니같이 불필요한
한여름의 행사다
매년 되풀이되는 .........
침묵하던 자연을
일제히 잠깨우는
여름의 장마비는
깊은 밤 우리의 의식을
맑게 깨어있게 하시고
고요속에 신비로운 음률로
마냥 빠지게도 하고
누구나가 명상가가 되어
새로운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삶을 돌아보고
사랑을 깨닫고
대자연앞에서 겸허해질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며
나를 의식하게 하는 .....
새삼 우주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음성을
아주 가까이에서
듣게 하시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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