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가 늘어가고
가끔
돋보기를 써야 한다.
요즘 치아 두 개를 고쳤다.
어금니 중
내가 싫다며 달아난 부분을 때웠다.
앞니도 금이 가서
깎아낸 뒤에 씌웠다.
멀지 않은 곳까지 와서
기다리는 신의 전갈이
온몸에 도착되기 시작하는구나.
이제야 좀 철이 드는 걸까?
평생 상처를 주고받은 친구와
통화했다.
하늘의 명을 알 때가 몇 달 안남았구나!
성숙함으로 고개숙여진다면 ......
영원한 그곳의 품이
살아온 날보다 점점 가깝게 다가오니
고마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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