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꽃들의 웃음

윤여설 2006. 4. 15. 10:17
 

 



또 다시 봄이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활짝 만개했다. 진해의 군왕제를 시작으로 익산지역의 벚꽃축제와 여의도의 벚꽃소식도 들려온다.


매년 맞는 봄꽃이지만 늘 즐겁다.

꽃을 보면 왜! 기쁘고 즐거울까? 그 건 밝음 때문일 것이다. 아무에게 조건 없이 선사하는 화사함과 그리고 희망일 것이다. 가을의 결실을 예고하는......

사람이 동료들에게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저 꽃들처럼 밝고 화사한 표정일 것이다. 지금의 내 표정을 좀더 밝게 웃어보자! 꽃을 마주하면 꽃처럼 웃어보고 그리고 곁에 동료에게 이웃을 향해 밝게 웃어보자! 아마, 그들도 저 꽃을 바라보는 마음처럼 즐겁고 기쁠 것이다. 그리고 희망을 가질 것이다. 자신을 보고 웃어주는 사람을 위해......


언제! 인간의 삶이 늘 평안하고 행복했던가?

내가 원해서 세상에 온 것이 아니듯이, 삶은 내 선택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의 의지와는 무관한 외적인 요인이 더 크다.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더욱 많다. 그렇다고 현실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우울해할 것인가! 인상을 쓰고 살 것인가! 그러면 현실의 고단함에 마음까지 동화되는 꼴이 된다.

현실이 답답하고 버거울 때마다 저 진달래처럼 화사하게 그리고 목련꽃처럼 크게 웃으면 어떨까? 분명히 웃는 양만큼의 고단함이 감소되고 가족에겐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다.


지금 저 꽃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저 꽃들처럼 웃자! 활짝 웃자!


정원의 하늘을 하얗게 장식하는 목련꽃도 우리의 처지처럼 다양하다. 건강한 꽃이 있고 크기가 작은 꽃이 있다. 또한 왜소하고 볼 품 없는 꽃도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웃는다는 것이다. 웃기에 아름답고 웃기에 순결해 보이기까지 한다.

좀 진부하지만 웃음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저 벚꽃들같이 웃음으로 가득한 사회는 실현될 수 없을까? 그 사회는 분명 천국일 것이다. 우리 이 봄에 잠시라도 웃어보자! 그냥 스스로 미소지어보며 웃고, 앞의 거울을 보며 표정을 밝게해 보고 가족과 동료를 향해 사회를 향해 웃자. 큰 소리로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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