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에서
나의 분신을 세상으로 내보낸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가 힘든 때도 있다. 가끔은 함께 살아가는 다른 세대들과 소통이 어려운 걸 느끼며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문득 고향집에 가고싶다.
지금은 폐허가 된......
그 곳에서 며칠 쉬고 싶다. 잠시라도 포근히 소외된 시간 속에 머물고 싶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마음도 허공의 꿈일 뿐이다.
위선과 탐욕으로 가득한 현실의 삶. 나는 그 아수라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몸부림쳤다. 시를 쓰는 것은, 나의 유일한 탈출구이며 유토피아였다. 그 또한 모순이었으리라.
편의상 1.2.3.4부로 나누었다. 1부에는 비교적 서정성 짙은 작품을 묶었으나 별 의미는 없다.
시집이 나올 때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2003년 초가을...
수락산을 바라보며
윤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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