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아름다운 어둠(전편수록)

개찰구

윤여설 2005. 12. 26. 12:31
 

 

개찰구




그냥은 지나갈 수 없어요


팔을 수평으로 뻗고 가로막는 건

달아오른 육신 때문입니다

당신의 손이 내 몸에 다가올 때

갈증으로 충만한,

움직이지 않는 전율을 모르셨나요

합궁을 기다리는 성애의 침묵을......


노란 티켓 한 장으로

스스로 몸을 푸는 지하철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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