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갈(解渴)
여인이
기진맥진해 있다
마른침도
삼키지 못한 정욕에
열기만
뿜는 비애
까칠한
얼굴에 말라버린 가슴
은밀한
곳을 드러낸다
모자이크를
한 방죽바닥
석
달째 자비의 여인은
상사병에
자식마저 팽개친다
명태같은
몸매에 모든 것 포기하고
마른
눈으로 유혹하며 소리없이 흐느낀다
비틀리는
벼들
마침내
애틋한 시각
구원같이
온 그를 맞이한 여인은
오르가즘에
꽃같이 잠들고
젖이
흐르는 촉촉한 가슴
천지는
아이 웃음소리
행진곡처럼
일렁인다
플륫 (0) |
2005.12.26 |
개찰구 (0) |
2005.12.26 |
껌을 씹으며 (0) |
2005.12.26 |
라일락꽃 (0) |
2005.12.26 |
넝쿨장미 (0) |
2005.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