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매일 닦는 오르가즘에 윤이 난다
안방에 우아한 장농
별을 보며 이상에 부풀어
형제와 즐겁던 날
밑둥에 죄없이 받은 형벌의 도끼날
가볍게 쓰러지는 괴성에
새들도 놀라 달아난 그곳에 가고 싶다
체념된 꿈의 곡조로 서로 몸비벼 울다가
건조장에서 미라되던 밤
꿈결에 전설같은 밀림의 은하와 물소리 속에
즐겁게 들리던 형제들의 음성이 그립다
정신을 가다듬었더니 아수라에
헤체된 육신이 잘리고 홈이 파이는 불안 속에
장인의 혼과 하나되어 되살아난 삶
죽음이 시작인 줄 몰랐지만
이 영광도 고통이다
푸른 엄지족
문자메시지
아름다운 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