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 풍경사진
2005.10.31
나이가 들어뵈면
노숙해 안타깝다
지학(志學) 때부터 머리가 빠져
디스코텍 아가씨들이
기겁해 달아났고
장가들 때 애먹던 친구 덕쇠
이립(而立)에 유리같이 번들거리더니
민둥산 소나무 몇 그루 같은
머리털도 서리맞아
희뜩희뜩 하다
아예 연배와 어울려야 편해
그런 착각 속에 산다는
구름 낀 표정
잘 띄어
또래와 놀지 못하는
고통이 크다
나이가 들어뵈면
노숙해 안타깝다
지학(志學) 때부터 머리가 빠져
디스코텍 아가씨들이
기겁해 달아났고
장가들 때 애먹던 친구 덕쇠
이립(而立)에 유리같이 번들거리더니
민둥산 소나무 몇 그루 같은
머리털도 서리맞아
희뜩희뜩 하다
아예 연배와 어울려야 편해
그런 착각 속에 산다는
구름 낀 표정
잘 띄어
또래와 놀지 못하는
고통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