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개나리꽃겨울을 지나온 가지마다노란 마음이 매달려햇살 한 줌, 바람 한 줄에도환히 웃는구나유년 골목 담벼락 틈새에서가만히 피던 그 모습누이 손 꼭 잡고 걷던 길에도네가 있었지누구보다 먼저 봄을 말해주며 소리 없이, 눈부시게오늘도 하늘을 닮은 날에네 이름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