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꽃씨!
- 윤여설 시인
한여름 초롱밝힌 자리마다
더위 안고 여문 방추꼴주머니
손결만 스쳐도 죄없다며
“툭......툭”
가슴 열고 내 뵈는
황홀한 고백”
저 순수의 가녀림!
봉선화
- 이석 시인
그 푸른 잎새속에
층층히 밝은
초롱을 걸었다
한알의 작은 꽃씨 속에 잠자던
여인의 피가
이 여름 봉선화로 되어
사나이의 채취같은
더위를 안아
꽃은 저리도 붉었다
앞 뒤 주변의
그 뭇 풀들이
너에게로 부득부득 기어 오르고
이 계절에 지친 마음 속에 핀 젊음은
진정 너같이 아름다운 것
꽃은 뉘에게로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
그 마음으로 피어 있다
봉선화
- 홍난파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기나긴 날 여름철에 /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우리 님은 / 나를 반겨 놀았도다
-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쌍떡잎식물이며 이판화군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동남아가 원산이고 우리나라 여름의 대표적인 꽃이며
우리 민족과 매우 가깝다.
예전엔 장독대 주변에 심기도 했으며,
요즘은 답장 밑이나 도로변에서도 잘 자란다.
뱀이 싫어하는 향이 있어 금사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한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예전이나 지금도 어린이들이 손톱에 물을 드리며 매우 곱다.
여름에 그 특유의 색으로 인해서
많은 시인들이 봉선화를 노래했다.
홍난파의 가곡으로도 유명하다.
씨앗이 여물었을 때
방추꼴모양의 씨앗주머니를 건드리면
툭~하며 씨앗이 튀어나가며 주머니가 뒤집힌다.
꽃말은 "나를 거드리지 마세요" 혹은 "당신같은 매력" 등이 있다.
(참고 클릭http://100.naver.com/100.nhn?docid=7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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