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물

봉선화꽃(봉숭화)

윤여설 2010. 7. 20. 14:42

 

 


봉선화꽃씨!


                                         - 윤여설 시인


한여름 초롱밝힌 자리마다

더위 안고 여문 방추꼴주머니

손결만 스쳐도 죄없다며


“툭......툭”


가슴 열고  내 뵈는

황홀한 고백”


저 순수의 가녀림!


 

봉선화

 

                           - 이석 시인

 

그 푸른 잎새속에

층층히 밝은

초롱을 걸었다

한알의 작은 꽃씨 속에 잠자던

여인의 피가

이 여름 봉선화로 되어

사나이의 채취같은

더위를 안아

꽃은 저리도 붉었다

앞 뒤 주변의

그 뭇 풀들이

너에게로 부득부득 기어 오르고

이 계절에 지친 마음 속에 핀 젊음은

진정 너같이 아름다운 것

꽃은 뉘에게로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

그 마음으로 피어 있다

 

 

      봉선화

 

                  - 홍난파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기나긴 날 여름철에 /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우리 님은 / 나를 반겨 놀았도다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쌍떡잎식물이며  이판화군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동남아가 원산이고 우리나라 여름의 대표적인 꽃이며

우리 민족과 매우 가깝다.

예전엔 장독대 주변에 심기도 했으며,

요즘은 답장 밑이나 도로변에서도 잘 자란다.

뱀이 싫어하는 향이 있어 금사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한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예전이나 지금도 어린이들이 손톱에 물을 드리며 매우 곱다.

여름에 그 특유의 색으로 인해서

많은 시인들이 봉선화를 노래했다.

홍난파의 가곡으로도 유명하다.

씨앗이 여물었을 때

방추꼴모양의 씨앗주머니를 건드리면

툭~하며 씨앗이 튀어나가며 주머니가 뒤집힌다.

꽃말은 "나를 거드리지 마세요" 혹은 "당신같은 매력" 등이 있다.

 

 (참고 클릭http://100.naver.com/100.nhn?docid=7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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