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절대농지

윤여설 2009. 11. 29. 22:02

 

 

외침이 서글퍼

다정히 봄밤을 수놓는다


아스팔트와 산 사이

계곡같은 논에서

개구리가 운다


가까이 십자가는 구원을 외치지만

스치로폼이 위협하고

비닐이

목을 휘감는 터전은

저 원주인들의 마지막 사수선


시내를 향한 함성은

허공에 분분할 뿐이다

언제 쫒겨갈지 기로의 운명


목에 꽈리 같은 울음주머니에

슬픔이 가득차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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