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이 서글퍼
다정히 봄밤을 수놓는다
아스팔트와 산 사이
계곡같은 논에서
개구리가 운다
가까이 십자가는 구원을 외치지만
스치로폼이 위협하고
비닐이
목을 휘감는 터전은
저 원주인들의 마지막 사수선
시내를 향한 함성은
허공에 분분할 뿐이다
언제 쫒겨갈지 기로의 운명
목에 꽈리 같은 울음주머니에
슬픔이 가득차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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