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꽃샘

윤여설 2009. 11. 24. 18:11

 

 

 

 

 

 

아직 

미련이 남았나 보다
친정 온 누이의 소가지에
나뭇가지의 눈들이 움츠린다
매제 따라 양양해 갔어도
부모 품이 
그리운 마음 이해되지만
받아 줄 때가 아니다
흥 마지막이야 하며
한풀 꺾여 애교스럽게
가로수를 흔들고 돌아가는
안스런 모습
두고 봐야겠다
춘분인데도 철모르는 푼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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