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백석에 와서.6

윤여설 2009. 5. 25. 18:44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전경       사진의 왼쪽은 호명산(423m)   오른쪽은 한강봉( 474m)

 

 

 

 

 

 

 

 

 

백석에 와서.6

 

 

 

 

아파트단지 가득 맹아리 놓는

장끼 소리에 일어나서

찰랑대는 개구리울음소리자락 덮고

자리에 든다

앞 산 한강봉에 걸린 달과

창 가득 엿보는 별들의 두런거리는 소리

어떤 시인은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라고 했지만

동무들과 잘 어울릴 수 없던 환경 탓에

내가 늘 위로 받은 건 구 할이 자연이었다

서산에 해를 무연히 바라보던 유년

*산성낙조山城落照라 했던가!

13층 창가에서

지는 서녘을 바라보면 일품이다

앞 동 건너 먼 산 속으로 숨는 해에 어린

유년의 마을

 

잘 왔구나,

잘 왔구나

제 2의 고향에 왔구나

 

 

 

 

 

 

 

* 경기도 양주 유양팔경 중의 하나

대모산성으로 지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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