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인연은 순간이지만
결별은 요원遼遠인가
우연히 감싸안고 몸부림치는
강풍을 붙들고 휘청이며
치마가 뒤집혀 아우성인
나무(林)들!
열망으로 잃은 분별력은 무섭다
누구도 몰라주는
애정사태
서러운 울음의 하모니는
밤새 가슴을 파고들어
끝내 잔잔한 아침
밑둥 부러진 느티나무가
질펀히 누워 있다
야릇한
한여름 밤의 해프닝
푸른 엄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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