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새벽

윤여설 2007. 11. 22. 18:24

 

 

                -눈 오는 밤

 

 

망망대해같은 어둠!

적당한 소음은 얼마나 고마운가

고독은 이길 수 있으나

고요가 가쁘게 짓누른다

눈은 왜 소음을 잠재울까

먼지소리 들릴 것 같은

실내

폭염에 소나기 오듯

괴전화라도 와다오

뜬 눈으로 지샌 어둠의 끝자락

 

동이 트는 것도 두렵다

 

독방에 수용되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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