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유네스코 본부청사 신축낙성 기념 우표 1958년(단기4291년) 11월 3일 "유네스코 본부청사 신축 낙성" 기념 우표이다. 나와 동갑이지만 출생이 한달 이상 빠르다. 저 녀석은 나처럼 피부가 탄력을 잃어가는 것도 아니고 안질이 발병한 것도 아니고 그저 태어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우표중에서 유독 정이 간다. 나와 동갑이.. 유물 및 유적답사 2006.12.12
<청록집>발간 60주년기념 한국시협 정기세미나/0611,18 인사말을 하는 한국시인협회장 오세영 시인 시무용 : 오은영(과천시 민속 예술단장) - 조지훈 작(숭무) 시론 및 문학행사 2006.12.09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시(흰구름 - 헷세) 흰구름 - 헤르만 헷세 오오 보라, 흰 구름은 다시금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희미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쪽으로 흘러간다. 기나긴 나그네 길을 통해서 방랑과 슬픔과 기쁨을 한껏 맛본 자가 아니고는 저 구름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나는 태양과 바다와 바람같이 하얀 것, 정처 없는 것을 좋아하나.. 일상에서......! 2006.12.09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옛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 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른님 오시는 밤이어드란 구뷔구뷔 펴리라 - 황진이 곧 동지가 다가온다. 긴긴~ 겨울밤을 기생 신분인, 젊은 여인이 홀로 지새우기란 여간 고통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그 동짓달 밤의 지난한 시간을 잘라서 봄바람 부는 이불 .. 시론 및 문학행사 2006.12.02
칡꽃 아무리 결별이 두렵다지만 먹이를 또아리 튼 뱀같이 층층 동여매면 견딜 수 있을까 건장한 소나무 한그루 헐떨이며 안색이 누렇다 밑둥부터 감아올라 뒤덮고 만족한 애정을 확인한 듯 덕지덕지 핀 칡꽃 편집증에 걸려든 나무들은 모두 초주검이 된다 저 맹목의 에로티시즘 (시집 문자메시지 중에서)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11.29
문자메시지.12(☺) 노리개 다루듯 버튼을 엄지로만 세련되게 누른다 LCD창에 신비하게 탄생하는 언어들! 알파벳은 띄어쓰기 안하면 죽은 언어이고 뜻글자는 입력하기 매우 어렵다고 한다 [訓民正音]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를 넘어 겨레의 미래를 내다보고 창제하신 것이 틀림없다 세종대왕은 핸드폰 속에 살.. 시집:푸른 엄지족 2006.11.27
가을 비가 내린다 (그림 퍼 왔음. 작자 모름) 초가을 비가 내린다 더위에 치친 육신이 흐느적인다 밤에 창 두드리는 소리 내다보면 아스팔트 위 가로등빛에 젖어 여름을 &#51922;는 채찍이 휘감긴다 여린 듯 굵게 울리는 더위가 물러가는 소리 내 몸에도 무엇이 휘감긴 듯 노곤하다 가을비가 내린다 더위는 가는가 서슬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11.27
유랑객 관심 밖이다 눈길도 주지 않는 차가움 아쉬워 낯선 거리의 쇼윈도우를 두드리고 괜스레 가로수를 흔들면 낙엽만 아픔처럼 진다 반가움에 초면의 숙녀 치맛자락을 슬쩍 건드리고 웃는 사내의 넥타이를 당기면 치한이라도 만난 듯 매무새하며 종종걸음 친다 아득한 길을 왔어도 반기는 이 없는 서러움 .. 시(詩) 2006.11.23
까치집 까치집 모두 떠나가는 고향 동구밖 높은 망루에 마을을 지키는 초병 둘이서 정답구나! <시집 문자메시지 중에서> 나의 홈페이지 www.poet.co.kr/youn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11.22